KB금융그룹은 올 2분기에 54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1분기에 비해서는 9.2%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6.9% 감소한 1조150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1분기 자산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3조 5847억원을 달성했다.
6월말 기준 KB금융의 총자산은 369조3000억원으로 3월말과 같다.
윤종규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룹의 NIM을 3%대로 지키겠다고 했으나 적격대출 시행, 은행간 경쟁 심화, 기준금리 인하, 양도성예금증서(CD)·가산 금리사태 등 업황 악화 등을 감안해 2.9%대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자회사별로 보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4%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택기금수수료 환입액 1376억원과 4139억원의 현대건설 매각 이익이 반영됐지만 올 상반기에는 특별한 일회성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2.23%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36%와 10.33%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2분기 1.03%로 전분기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3%, 기업대출 연체율은 1.14%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116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자산은 13조2000억조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4%를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의 경우 상반기 130억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했으며, KB생명은 100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했다.
한편 박동창 부사장은 이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와 관련 "AIA 등 경쟁사의 경우 한국과 일본이 아닌 고성장의 신흥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KB는 국내 생명보험시장을 적극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인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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