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기업 단기차입 전망 크게 악화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 2012.07.27 17:11
국제 경제가 불안정해지면서 미국과 유럽의 기업 단기차입 전망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신용 포트폴리오 매니저협회(IACPM)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등급 채권의 3개월 신용부도 스와프(CDS) 지수가 이달에 -19.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기록 15.2에서 마이너스로 반전되면서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같은 조건의 유럽 지수도 -9.8에서 -30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수가 마이너스면 여신 전망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이 협회 관계자는 "유로 위기가 계속 해결되지 않고 있으면서 다른 지역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는 신호가 많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늪에서 헤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국 경제가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에서 채권시장 불안을 반영하는 금리 스와프 스프레드의 미국 2년물도 한때 전날보다 0.0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21.5bp를 기록했다.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것은 기업 채권에서 돈이 빠져 '안전 자산'인 국채 쪽으로 그만큼 이동한다는 의미다. 즉 투자자 불안이 커진다는 얘기다.

반면, 채권 부도에 대비하는 비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킷 CDX 북미 투자 등급 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전날보다 2.9bp 하락한 112.6bp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 지수가 1bp 빠지면 1000만달러 어치의 채권을 부도로부터 대비하는 비용이 연간 1000달러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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