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망생이' 논란 진화나서, '대망생이' 해명글도 올라와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 기자 | 2012.07.27 15:15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대망생이의 해명 글)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 살해사건의 피의자 강모(46)씨가, 검거되기 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 '대망생이'란 아이디로 글을 남겼다는 주장이 확산되던 중 진짜 '대망생이'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이 해명 글을 올리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정오 무렵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대망생이'의 해명 글이 올라왔다.

'저 범인 아닙니다 그리고 화나네요'라는 제목의 해명 글에서 대망생이는 일이 너무 커져서 일단 급한 대로 해명 글을 올린다고 밝히고 있다. 대망생이는 간단하게 자신이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밝힌 후 추후 해명 글을 자세히 올리겠다고 전했다.

경찰 측에서도 '대망생이'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다.

27일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대망생이와 피의자 강모 씨는 관계가 없다"면서 "수서서류를 다 열람해도 이에 대한 자료가 없었으며 피의자에게 확인한 결과 다음, 리니지, 한게임 사이트에만 가입한 사실이 있고 일베에는 가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의자 강 씨가 검거되기 직전인 지난 21일 오후 7시께 일베에 '대망생이'란 아이디로 이번 올레길 살인사건에 대한 장문의 분석 글이 올라왔다.

이 분석 글에서 글쓴이는 나름대로 CCTV 위치 등을 토대로 범행 내용을 상세히 분석해 놨다. 하지만 이 글에서 분석해놓은 범행내용과 CCTV 위치 등이 너무 자세하다며 일부 누리꾼들이 글을 올린 대망생이가 사실 피의자 강모 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까지 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일은 일파만파 커져 피의자 강 씨가 검거되기 전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대망생이'란 아이디로 이런 글을 남겼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어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진짜 '대망생이'의 해명 글과 경찰 관계자의 입장표명을 종합했을 때 '대망생이'와 피의자는 관계가 없다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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