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민자발전시장 진출…2조규모 여수 火電건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2.07.25 14:16
↑한양이 여수 국가산업단지 인근에 건설하는 민자발전소 조감도 ⓒ한양 제공
중견건설사인 ㈜한양이 민간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양은 25일 한국전력거래소가 접수한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에 1000㎿급 화력발전 설비건설에 대한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8년까지 여수 국가산업단지 배후 단지포 인근에 1000㎿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대규모 민자발전사업으로 투자비만 2조원에 달한다.

현재 여수는 매년 반복되는 정전사태로 산업단지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는 등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양은 2018년 이후 발전소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외부에서 수급해 오던 여수의 전력 부족 해소는 물론 전력수급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양은 단지포 인근에 위치한 공유수면 매립 부지를 활용해 발전소를 건립, 추가 공유수면 매립이나 주변 어장 피해없이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석탄 연소 후 발생하는 회를 전량 재활용하는 친환경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전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과 협약을 통해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설비 등 고효율 최첨단 친환경설비를 도입하고 발전소 효율 향상을 통해 이산화탄소 감축, 대기오염 최소화, 연료비 절감 등 선진화된 친환경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양은 지역발전을 위해 발전사업 본사를 여수에 두고 지역주민에게 건설기간 동안 특별지원 사업비 400억원, 건설·운영기간동안 기본사업 지원금 492억원 등 총 89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양은 발전소 건설로 연인원 50만명의 고용창출, 지역업체 참여, 장비 사용, 물품 구매 등 30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진 한양 사장은 "지방소득세, 지역지원시설세 등 매년 90억원의 세수 유입은 물론, 본사와 협력업체 직원 등 7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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