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현병철 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지부는 "현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용산참사 사건을 적극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장애인 단체가 농성할 때 난방과 승강기를 중단한 사실이 없다' 등의 답변을 했다"며 "현 위원장의 뭉개기와 떠넘기기식 발언으로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위증의 덫에 걸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3년간 현 위원장의 허물을 직시하고 인내했지만 그의 도덕적 위선은 온정으로 덮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가장 약한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국가기구의 수장이 뻔뻔하게 허위사실을 늘어놓는 모습에서 우리는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인권위지부는 "지금 사퇴해도 인권위원장의 위신은 바로 서지 않지만 인권위를 손톱만큼이라도 사랑한다면 지금 물러나야 한다"고 현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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