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로당의 변신'…LH, '해피시니어센터' 추진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2.07.17 10:29
국민임대 단지내 경로당이 문화·체육·교육·공동체 교류가 가능한 다기능센터로 바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기존 국민임대 단지내 경로당을 고령 입주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해피시니어센터'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임대 단지내 60대 이상 거주비율은 약 17%로, 일반분양단지(7%)보다 2배 이상 높고 저소득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이 상대적으로 많아 고령 입주자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과 입주자간 교류 등을 높이는 커뮤니티시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경로당 건립은 2003년 개정된 설치기준을 따르고 있어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는데 미흡하다.

이에 따라 LH는 경로당을 새로운 노인복지센터로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월 개정된 노인복지법 취지에 맞춰 노령층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건강, 문화, 교육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시설을 배치한 해피시니어센터를 도입키로 했다.

오는 10월 파주 운정3지구 A25블록(1318가구)과 춘천 우두지구 A-1블록(390가구) 등 2개 지구에 시범적용한 뒤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해피시니어센터란 국민임대단지의 노인세대 거주비율을 고려해 일반 분양단지보다 확대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시설 규모를 대폭 확대한 새로운 노인복지시설이다.


해피시니어센터는 법적 설치기준보다 규모를 확장하고 가구수 및 남녀 비율 등을 고려한 효율적 공간이 제공된다. 특히 노인회사무실은 교육지원과 의료지원 등의 다목적 공간을, 건강지원실은 동절기·우천시에도 건강체조와 운동게임 등이 가능한 공간을 확장하게 된다.

LH는 해피시니어센터에 새롭게 반영되는 노인회사무실과 건강지원실을 통해 국민임대단지 소형주택 내 주거생활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활기찬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해피시니어센터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취약계층인 임대주택 고령 입주자를 위한 획기적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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