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1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중구 을지로2가 101-1번지 일대에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용적률 등을 완화하는 '수표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위원회는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할 경우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한 시 도시계획조례 에 따라 허용용적률을 600%에서 720%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이곳엔 지하 3층~지상 15층 208실의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다만 위원회는 공개공지와 보행공간 등에 대해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방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종로구 원남동 25번지에 짓는 관공호텔에 대해서도 용적률 완화를 통해 지하 2층~지상 13층 120실 규모로 지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숙박할 수 있는 다양한 중저가 숙박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시에서는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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