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 잡아라"…서울도심 관광호텔 허가 '봇물'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7.12 06:00

을지로·율곡로 등 도심 관광호텔 용적률 완화…"다양한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01-1번지에 건립 예정인 관광호텔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을지로와 율곡로 등 도심지역 관광호텔 건립 계획안을 잇따라 승인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중구 을지로2가 101-1번지 일대에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용적률 등을 완화하는 '수표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위원회는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할 경우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한 시 도시계획조례 에 따라 허용용적률을 600%에서 720%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이곳엔 지하 3층~지상 15층 208실의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다만 위원회는 공개공지와 보행공간 등에 대해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방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종로구 원남동 25번지에 짓는 관공호텔에 대해서도 용적률 완화를 통해 지하 2층~지상 13층 120실 규모로 지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날 별도로 열린 제 14차 도시계획계획위원회에서도 중구 오장동 206-2번지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관광호텔의 용적률을 기존 600%에서 720%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관광호텔이 들어설 부지는 4대문안 일반상업지역으로 이번 결정에 따라 지하 2층~지상 16층 207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숙박할 수 있는 다양한 중저가 숙박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시에서는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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