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한 달새 3.2조↑..올들어 최대폭 증가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2.07.10 12:00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규모도 올 들어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5월 중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3조2000억원이 늘어난 64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2조5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증가폭은 지난해 12월(4조7000억원) 이후 최대다.

주택대출 증가폭은 전월 1조4000억원에서 5월 1조2000억원으로 소폭 둔화된 반면, 기타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증가폭은 1조1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됐다. 5월은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등이 있어 다른 달보다 현금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456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전월 1조3000억원 증가에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기타대출이 많이 늘어 증가 규모가 전월 3000억원에서 5월 중 1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86조1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전월 1조1000억원 증가에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는데, 상호저축은행(-1000억원)의 가계대출이 줄어든 가운데 상호금융(9000억원→6000억원) 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데 주로 기인했다.

한국은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예금은행의 기타대출이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예금은행은 3.6%,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0.6%로 일 년 전의 증가율 5.9%, 14.9%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는 점에서다.

한편, 가계대출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조4000억원, 비수도권이 1조8000억원이 각각 증가해 모두 전월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전월에는 수도권 가계대출은 9000억원, 비수도권 가계대출은 1조6000억원이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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