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작년 '한복거부' 이어 올해는 '유카타' 비치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희영 기자 | 2012.07.09 17:34
신라호텔이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호텔 내 귀빈층(Executive Floor) 전 객실에 비치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

9일 한 인터넷 블로거는 신라호텔에 묵은 일본인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며 관련 글을 게재했다. 일본인 지인이 호텔 측에 확인한 결과 "유카타는 일본인 투숙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호텔 내 귀빈층에 모두 비치된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카타는 일본의 전통의상으로 기모노의 일종이다. 주로 목욕 후나 여름에 입는 간편한 옷이다.

해당 블로거는 "외국인 투숙객이 혹시 유카타를 우리 전통 복장으로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라호텔 관계자는 "일본인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일부 객실에만 비치했다"며 "국내 다른 특급호텔도 비슷할 것"이라고 블로거의 주장과 상반된 설명을 내놨다.

더욱이 신라호텔은 작년 4월, 한복을 입은 손님의 뷔페 출입을 제지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피해자인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에게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트위터에는 "신라호텔 명칭을 '야마토 호텔'로 바꿔야 할 판"이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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