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입지 좋은데 6%대 수익률 '글쎄'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 2012.07.10 07:21

[단지'딴지']SK건설, '판교 SK허브'


 "저렴한 분양가와 높은 임대료."

 오피스텔 투자자라면 꼭 따져봐야 할 조건들이다. SK건설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에서 분양하는 '판교 SK허브'는 이 두 가지 조건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10일까지 청약접수를 실시하는 이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990만∼1170만원. SK건설이 대표 주택형으로 선정한 전용 31.15㎡의 경우 총 분양가는 층과 향에 따라 2억4158만∼2억7161만원선이다.

 인근에서 지난해 분양한 효성 인텔리안 전용 27㎡가 2억4000만∼2억50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높지 않다. 특히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6분 거리에 있고 오피스텔 뒤편으로 34만㎡에 달하는 낙생대공원을 끼고 있다는 입지적 장점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평면 역시 기존 원룸보다 가용공간이 넓게 짜여졌다. 현관과 가까운 곳에 부엌과 화장실을 배치, 침실을 넓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장형 FCU 냉방시스템으로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관리비 부담을 3.3㎡당 3000원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동판교 일대 현재 임대료 수준을 감안할 때 6%대 수익률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동판교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 수준은 크기에 따라 70만원(전용 18㎡)∼120만원(전용 31㎡) 수준에 형성됐다.


 이중 가장 비싼 120만원을 기준으로 임대수익률을 계산해도 연 5.25%((월세×12/분양가+취득·등록세-월세보증금)×100) 수준의 임대수익률이 산출된다. 물론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취득·등록세가 면제돼 연간 수익률은 5.5% 수준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동판교에서 분양된 오피스텔만 1097실(부동산114 자료)인 데다 앞으로 분양될 물량도 남아 있어 현재 임대료 수준이 유지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SK건설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총 16만 인구가 근무하게 된다"며 "공급이 있긴 하지만 임대수요 또한 풍부해 (현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부의 경우 지하 1층에 오피스텔이 들어선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지하층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입자 기피로 공실이 생길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중심상업지구로 가려면 육교나 지하도를 건너야 해 다소 불편하다는 점, 판교IC 바로 옆에 위치해 소음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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