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준 대표가 말하는 실전 창업 5계명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 2012.07.03 06:02

[청년이여!도전하라]"일단 시작하되, 준비는 철저하게"

박경준 플러드엑스 대표의 창업은 '책상머리'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 500권 이상의 책과 대학에서 경영학 전공, 무엇보다 현장에서 부딪힌 실전 경험이 녹아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박 대표가 공개하는 실전 창업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

1. 일단 시작하라.

박 대표는 지금도 스무 살의 도전이 무모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공부를 많이 하고 경험을 쌓은 지금 봐도, 합리적으로 생각해서는 시작해서는 안 되는 사업이었다. 시작해도 될 이유가 3가지면 안 될 이유가 97가지였다. 그러나 그 때의 시작이 있었기에 지금의 플러드엑스가 있다. 첫 도전에서 실패를 맛봤지만, 그것은 경험을 쌓고 실력을 높이는 과정이었다. 창업을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일단 시작하라"고 말했다.

2. 시작하되 준비 없이 벌이지 마라.

박 대표의 창업도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준비 없이 덤빈 것은 아니었다. 그는 고등학교와 재수시절 차수판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특허까지 얻었다. 경험 부족으로 실패를 맛보긴 했지만, 제품과 시장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

새롭게 플러드엑스를 설립하기 까지 10년 넘게 걸렸다. 이번에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경영지도사 자격증과 컨설팅 활동도 그러한 준비 과정이었다. 창업 한 달 만에 15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3. 유행을 따라 가지 마라.

박 대표는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1등을 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라고 했다. 한 때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IT분야에 도전한 적이 있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름대로 새로운 아이디어라 생각한 앱 개발을 시작했지만, 제품이 출시되기 전 유사 앱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은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겠지만,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도전이 성공확률을 높인다.

4. 함께 하라.

처음에는 혼자 창업을 하려고 했다. 누구보다 차수판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모르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다. 또 어렵게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유출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경험을 하며 작은 파이를 혼자 먹는 것보다, 함께 파이를 키워 나눠 먹는 게 더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을 믿고 맡기지 못하면 결국 그 사업은 가내 수공업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

5. 내공을 쌓아라.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좋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은 행정적인 업무부터 영업 등 사람을 상대하는 일까지 아이디어만으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결국 아이디어만으로 덤벼들었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내공이 있어야 한다.

또 실패 하더라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내공도 필요하다. 창업을 하다보면 성공 할 수도 있고, 실패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가 벽에 부딪혔을 때 대안을 찾아 대응할 수 있는 것도 내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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