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 이용자(@jeon****)는 1일 "애초에 우리영토를 미국이 확인해 주는 것도 이상하지만 정말 비겁하고 무책임하네. 역사적 전례가 있는데"라며 "(동해는)단순한 바다가 아니라 그거 하나로 얼마나 많은 분쟁에 악용할 수 있는데"라고 우려했다.
이밖에 "미국은 일본편"(@shm***), "동해상에 독도가 아닌 일본해상의 다케시마가 되어버린 어이없는 현실"(@shyo****), "미국으로서는 일본이 더 용이하다고 생각한거지!! 약소국의 비애"(@hbc***)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정부와 국민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보다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줄이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dkfus*****)는 "이성적으로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법은 모르고 일본해가 되면 동해가 일본에 넘어가니 독도가 넘어가니 하는 개드립, RT(재전송)만 휘몰아치는 게 정말 가관"이라며 "'교수건 선생이건 그런 게 아니다'라고 나서는 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일본해' 명칭 사용은 국가 주권에 관련된 어떤 사안에서 그에 관한 의견을 함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백악관 인터넷 민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린 답변문을 통해 "각각의 바다, 또는 해양을 하나의 이름으로 지칭하는 것은 미국의 오랜 방침"이라며 '단일표기 원칙'을 재차 확인한 뒤 "일본 열도와 한반도 사이에 있는 수역에 관한 미국의 오랜 방침은 '일본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캠벨 차관보는 다만 "우리는 대한민국이 그 수역을 `동해'로 지칭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 그 명명을 변경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답변문은 지난 3월 재미 한인단체가 백악관 청원사이트에 '동해표기 정정' 민원을 올린데 이어 지난 4월 재미 일본인들이 '일본해 유지' 민원을 올린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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