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휴먼폰'이라고 소개한다. 인간을 보고, 듣고, 반응하는 기능부터 우리 생활에 필요했던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집어넣었다는 것이 설명이다.
소프트웨어를 주로 강조했지만, 하드웨어도 빠지지 않는다. 1.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메모리, 800만 화소의 신형 카메라 센서 등으로 전작보다 좋아졌다.
◆사진 보다 실물이 더 매력적인,,,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갤럭시S3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국내출시 전 해외에 먼저 나온 제품 이미지를 여럿 봤지만 큰 매력을 주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실물을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검은색처럼 보이던 '페블 블루' 색상은 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은은함이 깃들어 있다.
외관은 전작의 각진 형태와 달리 상당히 둥근 형태를 갖췄다. 따로 두고 보면 모르지만 나란히 두게 되면 확연히 눈에 띈다. 전체적인 모습은 작년에 출시된 구글과 삼성전자의 합작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와 유사한 모습이다.
◆4개의 두뇌를 가진 갤럭시S3
이번 '갤럭시S3 월드투어 서울'에서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강조했다. 하지만 하드웨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갤럭시S3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쿼드코어다. 스마트폰의 두뇌가 4개인 셈이다. AP가 4개라고해서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4배 더 빠른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확연히 빠른 처리 속도를 볼 수 있다.
AP와 함께 주목받는 부분은 메모리다. 갤럭시S3는 1GB(기가바이트)를 탑재했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이 2GB를 탑재했기에 1GB는 다소 부족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그렇지 않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해도 늘 여분의 메모리가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타 스마트폰과 화소를 비교하자면 동일하다. 반면, 사진을 촬영하는 속도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찍혔나 싶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사람을 아는 스마트폰
인간 중심의 기능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스마트 스테이'다. 이 기능은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의 눈동자를 인식해, 사용자가 갤럭시S3를 바라보면 화면이 꺼지지 않는 기능이다. 화면을 장시간 바라보는 경우에 꺼진 화면을 다시 켤 필요 없어 꽤 편리하다.
하지만 아직은 더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 몇 번 사용해보니 질문 인식은 좋았지만 엉뚱한 답이 나오는 경우가 잦았다. 가장 아쉬운 점은 '시리'의 인간적인 대답을 'S보이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점이다.
◆이 기능 있었으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이런 기능 있으면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갤럭시S3에 들어가 있다.
문자를 보고 그 사람에게 바로 전화를 걸고 싶을 때, 원래대로라면 그 사람의 이름을 선택하고 다시 전화번호를 선택한다. 또는 메뉴버튼을 눌러 통화를 눌러줘야 한다. 갤럭시S3에선 귀에 전화기를 가져다 대기만 하면 전화가 걸린다.
깜박 잊고 진동으로 하지 않을 채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은 경우, 벨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통화 설정에 있는 '주머니에 있으면 음량 높이기'를 활성화 해주면 된다.
◆숨은 기능 찾아보기
앞서 인간중심, 생활편의기능을 소개했는데 이 기능 외에도 꼭꼭 숨겨진 특별한 기능들이 있다.
라이브 배경화면 설정에서 볼 수 있는 사진배경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으로 꾸며지는 배경화면이다. 이 배경을 이용하면 시시각각 멋지게 변하는 멋진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잠금 화면에서 이용하는 기능, 손을 이용한 화면 캡쳐 방법 등 다양하니 직접 사용하면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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