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칠레서 17억불 발전소 2기 수주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2.06.28 11:26
↑포스코건설이 칠레에서 17억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잇따라 수주했다. 칠레 산티아고 현지에서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발주처 및 포스코건설 임직원들과 계약서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은 안방이나 다름없는 남미 칠레에서 총 사업비 17억달러(한화 2조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잇따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발전소 2기는 사업비가 9억달러, 8억달러로 발전용량은 540MW급과 400MW급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5개월 내외.

발전소 위치는 칠레 산티아고 북쪽 인근으로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칠레 대형 메이저 광산업체들의 산업용 전력으로 쓰이게 된다.

이번 수주는 열악한 지리적 여건과 까다로운 행정적 절차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앞당겨 완공해온 포스코건설의 사업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칠레 정부와 발주처인 에이이에스 제너(AES Gener)가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에이이에스 제너는 글로벌 전력회사인 미국 AES의 칠레 자회사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칠레는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연 1회 이상 발생하는 지진 다발국이어서 지진에 대한 대비가 철저할 뿐만 아니라 모든 건물은 선진국 이상의 엄격한 내진 설계를 요구받는다.


정동화 부회장은 "지난해 준공한 칠레 앙가모스 발전소는 조기 준공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발전출력도 높게 나와 발주처로부터 공기와 품질 면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발전소들도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3억7000만달러에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듬해 포스코건설은 칠레에서 캄피체·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2010년에 산타마리아Ⅱ 화력발전소를 연이어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칠레에서만 6개 발전소를 수주했으며 수주금액은 41억달러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2월 단일 제철플랜트로는 최대 규모인 43억4000만달러(한화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 중남미 플랜트시장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2월 에콰도르 최대의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 CMI(SANTOS CMI)를 인수한 포스코건설은 산토스 CMI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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