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1년째 업황 부진, 하반기도 불안"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2.06.28 11:00

지식경제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2012년 2분기 현황과 3분기 전망 발표

국내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4분기 연속 전 분기보다 악화되는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2012년 2분기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통해 2분기 제조업 시황지수가 95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100이면 전 분기와 똑같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뜻한다.

기업들의 실적지수는 △2011년 3분기 91 △4분기 90 △2012년 1분기 88 △2분기 95 등으로 4분기 연속 기준치(100)에 못 미쳤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반도체(103)만 실적이 개선됐을 뿐 조선(76)과 비금속·석유정제(88) 등 대부분 업종이 전 분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

3분기 전망지수(101)는 2분기 전망지수(104)보다 하락, 기준치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도체(134)의 호조가 예상되고 전자(111)와 전기기계(110)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선(81)과 비금속·석유정제(90), 자동차(93) 등은 좋지 않았다.


당초 미국 등 경기회복 움직임, 한·미 FTA 발효 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하반기 경제여건 개선을 기대하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 재정불안의 재차 부각,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정대진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과장은 "기업들이 경기흐름 예측과 경영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계가 직면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하반기 경기개선의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실물경제 현안 점검을 강화하고 기업 애로 해소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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