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조규모 사우디 '페트로라빅2' 수주(상보)

↑페트로라빅2 프로젝트 계약 체결 후 우상룡 GS건설 해외사업총괄 사장(왼쪽 세번째)과 쥬데이미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왼쪽 두번째) 외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2조원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페트로 라빅2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일본 스미토모 화학이 공동으로 발주한 페트로 라빅 2단계 공사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GS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공사기간은 2015년까지다.

페트로 라빅2 프로젝트는 아람코와 스미토모 화학이 32억달러를 들여 사우디 홍해연안에 건설하는 초대형 종합석유화학단지다. GS건설이 계약한 공정은 이번 프로젝트 중 CP3(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저밀도폴리에틸렌 생산시설), CP4(메틸부틸에테르, 메틸메타크릴레이드 생산시설)와 UO1(유틸리티 및 오프싸이트 공사)로 공사 규모만 18억달러(약 2조740억원)에 달한다.

페트로 라빅2 프로젝트의 절반 가까운 공사를 GS건설이 맡은 것이다. GS건설이 올해 거둔 해외수주 가운데 최대 규모다. GS건설은 이를 계기로 1분기에 주춤했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페트로 라빅 위치도.

특히 GS건설은 글로벌 유수 석유회사 아람코에서 발주, 성공적으로 준공을 마친 마니파 가스(Manifa Gas)프로젝트에 이어 페트로 라빅2 프로젝트를 수주해 기술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GS건설의 기술력을 입증 받은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GS건설이 강점을 보였던 정유, 가스분야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사우디시장에서 추가 수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대비 약 25% 증가한 16조50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전체의 60%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