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에 젖은 신종균 "갤S 2년만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2.06.25 13:22

아카펠라로 시작하는 갤럭시S3 행사장…하드웨어 사양보다는 인간 중심 기능 소개

"6월25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2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한국 갤럭시S3 월드투어'에서 갤럭시S3를 발표한 뒤 진행된 Q&A에서 첫 질문에 대한 답을 이렇게 시작했다.

자리를 가득 메운 객석은 술렁였다. '무슨 날이지? 설마 6.25 한국전쟁을 얘기하려는 것은 아니지?'

신 사장은 "갤럭시S를 국내에 처음 출시한 날이 2년전 오늘"이라며 "갤럭시S를 이 땅에 출시한 지 2년만에 다시 갤럭시S3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인간 중심의 휴먼폰 갤럭시S3를 국내에 선보인 신 사장은 옛 감상에 젖었든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2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한국 갤럭시S3 월드투어'에서 갤럭시S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날 갤럭시S3 출시 행사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무대위에서는 15명의 사람 입으로 전하는 아카펠라가 갤럭시S3의 국내 출시를 반겼다. 과거 기계적인 음향 효과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게다가 행사장도 갤럭시S3 색상인 페블 블루와 마블 화이트를 강조하듯이 흰색과 파란색으로 구성됐다.

갤럭시S3를 소개하는 황승훈 삼성전자 과장 역시 '갤럭시S3 당신의 말에 반응하고 당신이 잠들 때까지 기다립니다'라며 감성에 호소했다.


하드웨어 사양에 대한 설명은 철저히 배제되고 인간 중심 기능만 강조됐다. 쿼드코어나 슈퍼아몰레드보다는 '사람을 이해하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 등이 강조됐다.

스마트 스테이, 다이렉트 콜, 스마트 얼러트, S보이스, 팝업플레이, 버스트 샷, 베스트 포토, 버디 포토 쉐어, S빔 등 사람을 이해하는 기능 등이 소개됐다.

마지막에 공개한 120초 분량의 TV 광고는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TV 광고는 갤럭시S3의 인간중심 특장점을 집대성한 광고로 영화계의 거장 엠마뉴엘 루베츠키 감독이 촬영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갤럭시S2 발표 행사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미디어가 참석하는 등 삼성전자와 갤럭시S3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는 "해외 론칭 행사에서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행사장에 참석하기 위해 기자들이 줄을 섰다"며 달라진 행사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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