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5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0.50% 오른 3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신세계, SK네트웍스는 0.22~0.23% 내리며 약보합세다. 매각대상인 하이마트 주가는 3.26%나 내렸다.
전날 진행된 하이마트 매각 본입찰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롯데쇼핑만 참가했고 재무적 투자자(FI)로는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등 3곳만 참가했다.
신세계는 계열사 이마트가 하이마트의 경쟁사인 전자랜드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실사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하이마트 인수의지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세계가 하이마트를 인수할 자금을 미리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SK네트웍스측은 "유로존 금융위기가 장기화되고 있어 글로벌 경기를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불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인수 후보들은 이미 면밀한 실사과정을 거친 만큼, 이번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곳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인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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