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세비반납' 비난, 개의치 않아" (종합)

뉴스1 제공  | 2012.06.20 17:25
(서울=뉴스1) 장용석 권은영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한구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열려있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6월치 세비 반납했다"고 말했다. 2012.6.20/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은 20일 자당 의원들의 6월분 세비(歲費) 반납 결의에 대한 '정치적 쇼' 등 민주통합당의 비판에 대해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우린 국회가 열려 있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6월치 세비를 반납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비판에) 전혀 개의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이런 노력이 하나하나 쌓여 국민의 신뢰가 확고해지길 바란다"며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가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민주당은 계속 '정치적 쇼'라고 하고, 자기들은 국회를 열지 않아도 세비를 반납하지 않는 게 아주 당연한 것처럼 '유(有)노동 유임금'을 말하며 우릴 흠집 내려고 한다"면서 "그래도 우린 우리가 갈 길을 가면 된다. 민생정책에 대한 노력을 계속 열심히 해달라"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그는 "많은 의원들이 (세비 반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150명의 당 소속 의원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현재 144명이 세비 반납 의사를 밝히는 '세비 공제 동의서'를 작성했다.


이와 관련,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통합당은 우리의 세비 반납에 대해 '생이빨 뽑혔다', '생돈 뜯겼다'는 등의 저급한 언사를 쓰고 있는데 '민주당은 해낼 수 없는 일은 새누리당이 해냈다'는 다급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3류 정치를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일표 원내대변인 또한 현안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세비 반납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자, 민주당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세비 반납을 더 이상 폄하하지 말고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선 세비 반납 결의의 배경이 된 '국회 쇄신 방안' 중 '무(無)노동 무임금' 원칙 실천과 관련해, "표현을 '무(無)개원 무세비'나 '개원 촉구를 위한 세비 반납'으로 고쳐 쓰자"는 의견이 개진됐다고 홍 대변인이 전했다.

또 반납된 세비의 사용처에서 대해선 "각 의원들의 지역구 사정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배분해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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