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B&S 출격 D-1..증권가는 흥행 점쳤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2.06.20 15:38

[특징주마감]노무라 34.3만원 목표가 상향..27만원 회복

엔씨소프트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공개테스트 하루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예상치 못한 넥슨의 지분 인수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블레이드앤소울 성공 기대감에다 조직 개편 효과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계증권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넥슨과의 시너지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지분 이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20일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2.66%오른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가기준으로 27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21일 4시 블레이드앤소울 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게임 정보를 공개하고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에 대한 사전 안내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가 성황리에 끝나는 등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5-17일 블레이드앤소울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에서 서버 13개 오픈과 동시에 21만개 캐릭터가 생성됐다"며 "과거 아이온이 9일간 사전 캐릭터 서비스에서 30만개 캐릭터가 생성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출시될 길드워2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길드워2가 게임스탑 PC게임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사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초도 물량을 200만장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증권가는 최대주주 넥슨과의 시너지에도 점수를 주기 시작했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의 인력 구조조정과 넥슨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4만3000원으로 1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년후 예상 주가이익배율(PER)에 15% 프리미엄을 부여한 수준이다.

특히 상용화를 앞둔 신작 게임들의 해외 진출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노무라는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국내외 출시 후 넥슨의 강력한 퍼블리싱 능력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연구원은 "던전앤파이터로 중국 게임 퍼블리싱 업체인 텐센트와 넥슨이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 내년 중으로 예상되는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퍼블리싱에서는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예상되는대로 주력게임인 대작 MMORPG 위주의 개발진 재편성이라고 한다면 핵심경쟁력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건비가 전체 영업비용의 55%에 달하고 있어 이 가운데 10%만 감소되도 큰 폭의 이익률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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