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위기극복 해법, 기본으로 돌아간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2.06.20 10:43

수요사장단회의 개최… 경영여건 나빠져도 경쟁력있는 기업은 생존

삼성이 경제 위기 해법으로 '기본으로 돌아간다' 전략을 제시했다. 아무리 경영환경이 나빠지더라도 경쟁력 있는 기업은 생존한다는 판단에서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20일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최근 경제리스크는 일시적이거나 국지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세계적인 현상이어서 거시적인 관점의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정 소장은 "결국 기업들은 리스크를 껴안고 살아야 하는데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은 위기 안에서 기회를 찾아낸다"며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소수의 리딩기업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내부적으로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기술유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임직원간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이 갖는 핵심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위기에 대해서는 유로존 붕괴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오지는 않겠지만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소장은 "유럽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동시에 최악의 위기 발생 가능성도 낮다"며 "이 때문에 현재의 불안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유럽 국가들은 물론 인도와 브라질 등 버팀목 역할을 했던 신흥국가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정 소장은 "인도와 브라질은 신흥국 경제를 대표하는 나라지만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흥국들은 경기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단이 제한적이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 소장은 "유럽이 불안해 지면서 수출이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금융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 능력 덕분에 연착륙이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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