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언팩'만 보면 삼성 실적이 보인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2.06.20 10:39

모바일언팩 신제품 발표행사 기준으로 발돋음…폭발적 관심은 판매로 이어져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만 보면 삼성전자 실적이 보인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회 삼성 모바일 언팩이 기업의 신제품 발표 행사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삼성 모바일 언팩에 대한 관심은 곧 해당 제품의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2012'에서 소문으로 무성한 '갤럭시S3'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길이 50m(미터), 높이 12.5m의 초대형 스크린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2100여명이 갤럭시S3를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3 행사장인 런던 얼스코트의 외부 벽면부터 행사 대기장소소까지 모두 푸른색과 희색으로 꾸몄다. 갤럭시S3의 색상 '페블 블루'와 '마블 화이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재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3시, 밤잠을 설친 얼리 어답터들도 적지 않았다. 런던 행사는 신제품 발표 행사로는 최대규모인 54개국, 115개 채널로 생중계됐다. 생중계 동시접속자수는 23만명으로 '갤럭시S2'의 15배에 달했다. 행사 동영상은 10일만에 407만명이 시청했다.

갤럭시S3에 대한 관심은 그대로 판매로 이어졌다. 갤럭시S3에 대한 사전주문물량은 1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갤럭시S2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실제 물량도 부족하다. 삼성전자는 당초 20일로 예정된 캐나다 출시를 27일로 연기했다. 갤럭시S3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 때문.
국내에서도 출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당초 19일로 예정된 국내 론칭행사는 27일로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태다.

삼성 모바일 언팩에 대한 관심이 판매로 이어진 것은 갤럭시S2부터 엿보였다. 갤럭시S2가 발표된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는 30개국가, 89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 영상은 7일만에 51만명이 시청했다.


행사장에만 1600명이 참석한 갤럭시S2에 대한 관심은 판매로 이어졌고 갤럭시S2는 출시 1년만에 전세계적으로 3000만대 가까이 팔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모바일 제품에 대한 관심과 판매가 확대되면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제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차례 진행된 삼성 모바일 언팩은 제품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행사장을 꾸몄다.

2010년 3월 '갤럭시S' 발표행사에는 실제 연극 무대를 설치해 갤럭시S가 어떻게 소비자의 생활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줬다.

이에 앞서 2월 삼성전자의 독자 OS(운영체제) '바다'가 탑재된 '웨이브' 발표 행사장에는 행사장 4개 벽면에 길이 33m, 높이 8m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파도가 넘치는 장면을 보여는 등 바다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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