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2002월드컵 대표팀 지휘봉 다시 잡는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 기자 | 2012.06.20 10:30
▲2012 K리그 올스타전 참가를 확정지은 히딩크 감독 (사진='OSEN' 제공)
거스 히딩크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이 다음달 5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에서 2002 월드컵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현재 소속팀인 안지 마하치칼라를 이끌고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히딩크 감독은 일정을 조정하면서 K리그 올스타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히딩크 감독이 국내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0년 만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달 방한 당시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안지 구단에서 허락만 한다면 TEAM2002의 지휘봉을 잡겠다"며 강한 열의를 보인 바 있다. 지난 8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2012 K리그 올스타전 티저영상에서도 "I’m still hungry"라는 말로 올스타전 참가 여부를 놓고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함께 만든 대표팀 선수들과 10년 만에 다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며 "축구팬들이 2002년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다음달 3일 입국할 예정인 히딩크 감독은 다음날 4일 TEAM2002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소집해 공식 훈련을 가진 뒤 공식 기자회견과 기념 리셉션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회 당일인 5일에도 팬 사인회와 올스타전 참가 등 바쁜 공식일정을 소화한 후 6일 출국한다.

히딩크 감독의 2012 K리그 올스타전 참석이 확정되자 축구팬들의 관심은 그의 애제자인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참석 여부로 쏠리고 있다. 박지성은 소속팀인 맨유의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참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만일 박지성의 참가가 확정된다면 축구팬들은 오랜만에 히딩크와 박지성이 함께 그라운드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한편,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2'는 2002 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지는 'TEAM 2012'의 대진으로 오는 7월 5일 목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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