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亞 최대 물류센터 오픈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2.06.19 11:10

오산복합물류센터 허브화로 연간 물류센터 비용 60% 절감

현대그룹의 종합물류기업인 현대로지스틱스(대표 노영돈)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 운영권을 손에 쥐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7월 문을 여는 경기도 오산시 오산복합물류센터를 7년간 책임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로지스틱스는 계약 만료 시점인 2019년 해당 물류센터에 대한 우선 매수권도 부여 받았다.

이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5만4719㎡(1만7000여평)에 연면적 20만291㎡(6만1000여평)으로 축구장 28배(연면적 기준)에 달한다. 단일 물류센터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화물차량 561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국내 물류센터 최초로 컨테이너 수송용 차량이 물류센터 내 각층으로 직접 진·출입할 수 있도록 건물 내부에 도로와 같은 램프(Ramp)를 설치했다. 화물을 빠르고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는 첨단 자동화 설비까지 탑재한 미래형 신개념 물류센터이다.

오산IC에서 3분, 서울 양재IC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국내 항만 중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평택항에서도 40분밖에 걸리지 않아 물류센터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오산복합물류센터의 일부를 외부 물류업체에 임대해주고 일부는 자체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간 10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오산복합물류센터는 현대로지스틱스가 현재 운영 중인 수도권 내 30개 물류센터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는 오산복합물류센터를 통한 물류 허브화로 전체 물류센터 운영비용을 6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로지스틱스는 오산 외에도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동남권 물류단지'와 경기도 군포시 '군포2기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 시설까지 완공되면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사장은 "오산복합물류센터 확보와 운영을 계기로 사업성이 뛰어난 새로운 물류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안정적 매출과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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