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여전해"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2.06.19 07:46

연방·재정 차원의 장기 대책 마련 필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유럽은 국가연합과 재정통합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실상 연방제 국가인 미국처럼 유로존이 정치와 예산을 통해해야만 자신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해럴드 제임스 교수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지도자들은 지난 2년여 동안 단기적인 대책을 주로 마련해왔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인 뼈대를 세우고 나야 단기적인 조치들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교수는 "그리스 선거 결과는 대부분의 그리스인들이 유럽에 남길 원한다는 점을 드러냈다"며 "모든 국가에서 유럽의 목표와 이상에 대한 원대한 약속이 존재하고 있었음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인들은 (유로존에 남는 것이) 도움이 되며 유로존을 떠나는 것은 단기적으로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임스 교수는 유럽이 그리스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며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로존이 더 큰 재정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향후 유럽조약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의지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조약을 변경하지 않고서는 장기적으로 복잡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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