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장훈, 존경하는 부자 5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최은혜 기자 | 2012.06.20 05:32

[2012 당당한 부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꼽은 '존경할만한 부자'에 정치인이나 기업가 외에도 가수 김장훈, 차인표·신애라 부부 등 연예인들이 목록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머니투데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존경할만한 부자, 당당한 부자를 한 사람 꼽는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나'라는 질문에 '가수 김장훈'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2%(22명)였다. 국내 인물 중에서는 5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이는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1.3%)',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1.2%)'보다도 높은 수치다.

김씨가 평소 독도 지킴이 활동과 재산 및 재능 기부, 자원봉사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해온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뒤로도 김장훈씨는 ‘사랑의 빨간 밥차 구하기’ 공동캠페인에 2억원을 기부하는 등 여전한 기부행보를 이어갔다.

김씨는 “다른 건 몰라도 끼니를 굶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모금활동에 동참해 밥차가 계속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09년부터 ‘사랑의 빨간 밥차’ 무료급식사업을 해온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에 식부자재 창고 및 주방시설 부지(730평)를 무상 제공해온 독지가의 사업이 어려워져 제3자에게 넘어감에 따라 부지 매입비 등 총 15억원 모금을 목표로 오는 8월15일까지 진행되고 김씨가 공연속 힘찬 발차기를 내지르듯 선두에 선 것이다.

이어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국내 '존경할만한 부자' 8위(0.6%)에 올랐다. 이들 부부 역시 봉사활동과 선행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축구선수 박지성(0.2%), 션·정혜영 부부(0.2%)를 꼽은 응답도 있었다. 박지성 선수는 최근 사회공헌을 위한 재단을 설립했으며 션·정혜영 부부도 꾸준히 기부를 하는 등 좋은 일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 인물 중에서는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0.5%)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0.2%), 산업자본가 앤드류 카네기(0.2%)를 제치고 '존경할만한 부자' 6위에 올랐다.

오프라 윈프리는 본지가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존경할만한 해외 부자로 지난 2007년부터 줄곧 5위 안에 랭크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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