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비빔밥 '2500원' 착한식당 어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2.06.13 12:00

행안부 착한가격업소 7132곳 선정...오는 9월 전용 홈페이지 구축

'2500원'

라면이나 떡볶이 같은 분식 가격이 아니다. 대전시 서구와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중식당 '니하오'와 '옛날 즉석국수집'에서 각각 팔고 있는 짜장면과 비빔밥 한그릇 값이다. 서울 강남에 있는 음식점인 '인간중심'도 쌀국수와 떡만두국을 시중의 절반 가격인 4000원에 내놓고 있다. 여기에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정선탕'은 목욕값을 2000원만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이들 업소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는 7132곳을 착한가격업소로 선정해 발표했다. 착한가격업소 공모에 신청한 1만626곳 중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4831곳을 선정했으며, 이미 지정된 2497곳 중 재심사를 통해 2301곳을 재지정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864곳(17.9%), 서울 585곳(12.1%), 경북 422곳(8.7%), 부산 378곳(7.8%), 충남 313곳(6.5%), 인천 276곳(5.7%), 강원 271곳(5.6%) 등이다. 업종별로는 한식과 중식, 경양식, 일식 등 외식업이 4056곳(84%), 이·미용과 세탁, 목욕, 숙박 등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775곳(16%)이다.


착한가격업소 정보는 지방물가정보공개서비스(www.mulga.go.kr)와 각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T-price),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청사·자치단체에서 월 1~2회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적극 권장할 것"이라며 "착한가격업소 표찰을 교부할 때 자치단체장의 방문·격려를 통해 업소홍보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에 착한가격업소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 소비자들에게 업소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가격·맛·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시?도별 착한가격업소 우수사례들을 중점 홍보하고 지역 명소·맛집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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