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은 電車…종목은 삼성電-셀트리온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12.06.18 07:05

[창간기획/증시전망]증시 전문가 369명 설문, 하반기 투자 유망업종 및 종목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투자 유망업종으로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업종을 꼽았다. 유망종목으로는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코스피)와 셀트리온(코스닥)이 '투자 1순위'로 뽑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맏딸 이부진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호텔신라가 급부상한 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수출역군 '電車'…IT·자동차에 투자하라

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69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56명(69.4%)이 IT를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자동차 업종을 꼽은 전문가들도 219명(59.3%)에 달했다.

유로존 재정 리스크로 유럽 경기가 위축되고 중국 경기도 부진하지만 그나마 상황이 나은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한국 경제를 이끄는 수출역군인 '전차(電車)군단'의 투자매력도가 가장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특히 IT업종의 경우, 삼성전자가 야심작 '갤럭시S3'를 내놓았고 애플도 연내 '아이폰5'을 선보일 예정이라 스마트폰 신작 모멘텀이 하반기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도 K5, 싼타페 등 현대·기아차의 신차 모멘텀이 기대된다.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화학업종이 66명(17.9%)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유망업종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중국의 금리 인하 조치로 화학제품 시황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유망업종 4위는 10.3%(38명)의 응답률을 기록한 엔터테인먼트·게임이 차지했고 이어 음식료와 내수 업종, 철강, 조선업종이 6%(22명)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경기 둔화로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음식료와 내수 업종에 대한 호전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철강, 조선업종도 유망업종으로 부각됐다.

이어 건설, 기계, 금융, 화장품, 인터넷, 중국 관련주, 유통, 증권, 반도체, 제약이 뒤를 이었다.


◇삼성電 불변의 유망종목, 코스닥업종은 셀트리온

하반기 투자유망 종목 1위는 188명(50.9%)의 증시 전문가가 추천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10년간 설문조사에서 하이닉스에 1위를 내줬던 2007년을 제외하곤 매년 1위를 지킨 부동의 '넘버원'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8월 중순 만해도 60만원대 후반이었지만 연말에 100만원 벽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한 뒤, 지난 5월 초 141만8000원까지 올랐다. 최근 증시 조정에 120만원대로 하락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갤럭시S3 출시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성장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현대차(31.4%)와 기아차(21.9%)가 이어 2, 3위를 차지했고 호텔신라가 6.5%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초 신년 설문 조사 때는 10위권 내 이름도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조사에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이부진 사장의 진두지휘로 주력인 면세점 사업이 중국, 일본 등 외국 관광객 효과에 힘입어 급성장하면서 최근 하락장에도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이어 LG화학, 엔씨소프트, SKT, 삼성테크윈, NHN, 삼성전기가 '톱10'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종목은 셀트리온이 증시전문가 51명(13.8%)의 지지를 받아 1위로 올랐다. '중국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파라다이스가 22명(6%)의 지지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5.4%), 에스엠(4.9%), 게임빌(4.6%)이 뒤를 이었다.

인터플렉스, 컴투스, 제닉, 조이맥스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안랩, 에스에프에이, 골프존도 1%대 응답률을 보이며 유망종목으로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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