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그리스, 개막전서 개최국 폴란드에 1-1 무승부

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 기자 | 2012.06.09 06:03
폴란드와 그리스가 유로2012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9일(한국시간)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개최국 폴란드와 유로2004 우승팀인 그리스의 개막전 경기는 양 팀 선수 한 명씩이 퇴장당하는 치열한 경기 속에 1-1 무승부로 끝났다.

개최국 폴란드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MVP를 차지한 스트라이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4,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앞세워 초반부터 거세게 그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그리스는 수비를 굳건히 하며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27,셀틱FC)와 테오파니스 게카스(32,삼순스포르)를 앞세운 역습을 통해 골을 노렸다.

전반은 폴란드의 분위기였다. 폴란드는 레반드프스키와 함께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루카스 피스첵(27)이 활발한 오른쪽 측면 돌파를 보여주며 그리스를 위협했다. 결국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2대1 돌파에 이은 피스첵의 크로스가 정확히 레반도프스키의 머리로 이어지며 폴란드는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폴란드는 선제골 이후에도 그리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36분 폴란드는 공격 진영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골문으로 길게 연결한 공이 그리스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다미엔 페르키스(28,FC쇼쇼)가 강한 슛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한 골 뒤쳐져 있던 그리스는 전반 종료 직전 중앙수비수인 파파스타토풀로스(23,베르더 브레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앞서 전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가격해 옐로카드를 받았던 파파스타토풀로스는 폴란드의 무라프스키(30)가 돌아설 때 손으로 미는 동작을 취하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결국 퇴장을 당했다. 폴란드는 한 골의 리드와 수적인 우위까지 가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리스는 후반 시작하며 전반전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줬던 니니스(22)를 빼고 살핑기디스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고 교체 투입은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4분 살핑기디스(30,PAOK)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폴란드의 슈체스니 골키퍼가 놓친 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살핑기디스가 슈체스니 골키퍼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살핑기디스는 폴란드의 오프사이드 진영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공간 돌파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슈체스니 골키퍼는 살핑기디스의 발을 걸었다. 카르발류 주심은 지체없이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폴란드는 교체 투입된 티톤 골키퍼가 카라고니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한 골을 더 내주는 것까지는 막았으나 경기의 주도권을 그리스에게 넘겨줬다. 그리스도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면서도 추가골을 얻는데는 실패하며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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