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민 교수 "김연아에 사과했는데… 할복이라도?"

머니투데이 이슈팀 백예리 기자 | 2012.06.08 14:16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출처=네이버 프로필)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은 쇼다"라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김연아 소속사 측의 고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8일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 측이 "황상민 교수가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의사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이미 방송을 통해 '김연아 선수 미안해요'라고 이야기 했고, 심리추리코너도 안 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또 어떻게 사과를 더 해야 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교수가 자기가 하는 심리추리코너까지 안 하겠다고 했는데 아니 그러면 제가 할복자살이라도 할까요?"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자신이 맡은 코너에 대해 "(저의) 방송은 심리추리 코너다. 우리 사회에서 답답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그 때 대중들의 마음을 대신 읽어줌으로써 대중들이 좀 더 이 사회에 대해 이해하고 시원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교수는 "대학교육, 특히 체육 영웅이나 연예인들이 갖고 있는 대학 교육의 문제에 대해 대신 해석을 해줬는데 그것을 김연아 선수가 마치 자기에 대해 얘기한 것처럼 '기분 나쁘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대한민국 사회 현상에 대해 교수들은 그냥 입 딱 다물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인가"라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황상민의 심리추리'에서 "김연아의 일회성 교생실습은 쇼와 같다"고 발언해 김연아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측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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