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의 꿈, '단독주택 짓기'로 앞당길수?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 2012.06.09 10:01

[Book]'집짓기 바이블'···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모든 것

지난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에 이른바 '땅콩집' 열풍이 불었다. 30~40대 직장인이 서울 강북의 20평대 아파트값으로 수도권에 친구와 함께 따뜻하고 튼튼한 단독주택을 짓는 다는 것이다. 이는 '내 집 마련의 꿈'에 저당 잡힌 도시인들에게 삶과 주거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었고, 실제로 특정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만 500가구 이상이 단독주택으로 옮기는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실제로 해보니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집짓기를 둘러싸고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진짜 정보'를 얻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건축가, 시공사, 건축주 등 어느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 정보는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건축가와 시공사 서로의 양심과 노력 여하에 따라, 또 건축주의 지식수준과 경제력에 따라 완공되는 집의 완성도는 천양지차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 이에 '좋은 집짓기'에 대한 솔직한 대담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건축주, 건축가, 시공사의 얘기를 함께 들어보자. 법적인 기준, 의무와 권리, 의사소통의 방법들을 터놓고 얘기해보자.'

이름하여 '집짓기 삼자대면'이다. 한 채의 집을 완공하는데 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를 과대포장 없이 있는 그대로 공개하자는 것이다.


집짓기에 앞서 △설계비는 어떻게 책정될까 △건축가에게 상담료는 얼마나 지불해야 하나 △시공사와 계약할 때 유의할 점 △건축비 지불 관례 △건축주는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까 △건축 관련법 등 고민과 함께 궁금한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닐 테다.

이 책에는 집에 관한 고민부터 준공까지 깐깐하고 시시콜콜한 정보가 경험자들의 대화체로 생생하게 담겨있다. 단독주택을 갖고 싶은 꿈이 있다면 이 책을 먼저 만나보라. 손에 잡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고, 집짓기에 관한 진정한 바이블이 되어줄 것이다.

◇'집짓기 바이블'=조남호, 문 훈, 김창균, 문성광, 송형국, 정재식, 문병호 지음/ 마티 펴냄/ 403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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