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보이스톡' 앱 다운 받았는데 '짝퉁'?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2.06.05 15:05

구글플레이에 버젓이 앱등록… 금품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카카오가 보이스톡을 국내에 내놓자마자 이를 도용한 피싱 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현재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마켓)에서 '보이스톡'을 검색하면 '카카오톡 평생 무료 통화 보이스톡(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asino.kakaofree_000&feature=search_result#?t=W251bGwsMSwxLDEsImNhc2luby5rYWthb2ZyZWVfMDAwIl0.)'이라는 이름의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기존 카카오톡 로고 이미지를 그대로 도용해 일반 이용자들은 카카오 보이스톡을 이용하기 위해 다운로드를 받으려 하면 초기 가입비 명목으로 9800원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 앱은 카카오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의 원칙"이라며 "해당 앱은 카카오와 전혀 연관관계가 없으니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자들 역시 리뷰 등을 통해 해당 앱의 문제를 지적하며 피해를 방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피해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사용자 리뷰에는 "이미 계좌에 입금했는데 여전히 서비스가 안되고 있다", "카카오톡 화이팅!" 같은 댓글이 달렸다.


이처럼 해당 유사앱에서 안내한 계좌에 입금한 이용자들은 무료인 카카오의 보이스톡을 이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서도 오히려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도 노출된 셈이다.

특히 이 앱은 지난 4일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틀동안 그대로 구글플레이에 올라와 있어 이용자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구글 관계자는 "구글플레이는 앱개발자가 우선 앱을 올린 뒤 사후점검을 통해 문제가 있는 앱을 삭제하는 방식"이라며 "해당 앱에 대한 사용자 신고와 회사 차원의 검증을 거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금일 오후 카카오 사칭 앱에 대한 제보를 받고 회사 차원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앞으로도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 같은 사칭에 속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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