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불안한 6월 증시, 관심가질 업종은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12.06.04 11:47
끊이지 않는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1800선을 내줬다.

유로존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4일 오전 11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31포인트(2.47%) 급락한 1789.2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0억원, 87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익 모멘텀-낙폭과대 '유망'

6월 초반부터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글로벌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떤 전략으로 증시에 접근해야 할 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유망 업종 및 종목으로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낙폭과대주'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특히 6월은 2분기가 마무리되는 시기인 만큼 월말로 갈 수록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으며 따라서 실적 모멘텀이 여전한 종목 가운데 최근 하락장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낙폭과대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업종은 반도체, 전자, 디스플레이 같은 IT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주도주의 강세 현상은 멈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시가총액 상위 주도주의 강세가 멈춘 3개월 동안 수익률은 저평가, 가치주, 주당순이익(EPS)상향 스타일의 수익률이 우수한 만큼 6월엔 EPS가 상향되는 저평가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경험상 가장 불안할 때가 주식을 사야 할 시기"라며 "화학, 조선기계 등 낙폭과대주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화학, 中효과 기대..중소형 유망종목에도 관심

특히 화학 업종의 경우 향후 중국 모멘텀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이 본격적인 경기 부양을 실시하면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중국 관련주인 화학주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한 곳도 있다. 삼성증권은 "단기 급락 이후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았다"며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에서는 낙폭이 컸던 중소형 유망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 탄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카지노ㆍ화장품 등 중국 소비 증가 관련 수혜주, 전방산업 수혜가 기대되는 IT 및 자동차 부품주 등을 중소형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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