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못해" 말하라… 마음의 부자 되는법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 2012.06.01 14:30

[줄리아 투자노트]돈부자는 못돼도 시간부자가 될 수는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부유하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여유가 없어서다. 재정적인 여유도 없지만 돈을 버느라 시간적 여유도 없는 것이 더욱 가난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여유란 결국 재정적이든, 정신적이든 '있는 자'가 누릴 수 있는 '사치'이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를 되찾아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잡는 것만으로도 여유가 생겨 좀 더 부유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구직사이트인 후잡스닷컴의 창업자로 취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린드세이 올슨은 US 월드&리포트에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9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지금 있는 곳에 100% 존재하라.
사무실을 떠난 뒤에도 하던 일을 계속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퇴근 뒤에도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체크하며 마음의 절반이 업무에 가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항상 마음 한 편이 업무로 채워져 있으면 오히려 편안하게 쉬지 못해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창의력도 무뎌진다. 사무실을 떠날 때 몸과 함께 마음도 업무에서 떠나도록 노력하라. 일을 할 때는 100% 전념하고 일을 그만 두면 100% 일을 잊을 수 있도록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좋다.

2. 좀 더 조직적으로 일하라.
일을 마무리하지 못해 일을 집으로 가져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업무시간 내에 일을 끝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10분마다 혹은 30분마다 적어보면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별로 많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매일 아침에 그날의 할 일과 마감시한을 기록한 뒤 일을 하면 실제로 일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3. 취미를 가지라.
어떤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가 생겨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여유를 즐기지 못한다. 일 외에 흥미롭고 재미있고 정신적 휴식이 되는 취미를 가지면 짧은 시간이라도 알차게 보낼 수 있어 마치 많은 시간을 여유롭게 지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4. 집안일을 계획하라.
집에 돌아오면 집안일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누리기가 어렵다. 조금이라도 집안일을 줄이려면 정해진 요일에 정해인 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빨래는 화요일과 목요일, 대청소는 일요일 저녁, 일주일치 반찬 요리는 금요일, 이런 식으로 집안일을 여러 요일로 분산시켜 놓으면 주말에 한꺼번에 집안일을 하느라 일에 벗어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5.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라.

집에 있으면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같은 집에 있어도 서로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각자 마음이 딴 곳에 가 있는 시간이 많다. 수요일은 가족과 식사하는 날과 같이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도 미리 계획해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즐거운 가정을 만드는 지혜다.

6. "안돼요"라고 말하라.
절대 수퍼맨이나 수퍼우먼이 되려고 하지 말라.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고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도 없다.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면 "안돼요"라고 말하라. "돼요"라고 말한 뒤 약속을 못 지키거나 약속을 지키더라도 스스로 소진된 느낌을 갖는 것보다 낫다. 이 일이 정말 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본 뒤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나오면 다른 사람에게든, 자기 자신에게든 "안돼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7. 디지털 없는 시간을 만들라
디지털 시대엔 쉰다고 쉬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손가락으로 치거나 건드리며 잡다한 정보와 사소한 수다들 사이에서 유영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매일 디지털에서 완전히 벗어나 지내는 시간을 확보해두라. '디지털 프리존(Free zone)'을 만들면 시간이 늘어난 것이 아닌데도 좀더 여유가 생긴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8. 몸을 가볍게 하라.
몸이 가벼워야 일하거나 놀 때 행복감이 더 높아진다. 몸이 무거우면 몸이 느려져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느낌을 갖기가 쉬워진다.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운동을 하라. 운동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운동을 하면 생산성이 높아져 결국 운동을 하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

9.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라.
시간은 돈이라는 말은 진리다. 때로는 돈을 써서 시간을 사는 것이 낫다. 예를 들어 맞벌이 주부라면 주중에 못한 집안일을 주말에 몰아 하느라 가족과 지낼 수 있는 휴일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돈을 써서 서비스업체에 맡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돈은 아끼면서 시간은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소중한 것은 시간이다. 이 9가지를 직접 실천해보면 돈이 불어난 것이 아닌데도 이전보다 정신적 여유가 생겨 조금 더 부자처럼 느껴질 것이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4. 4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
  5. 5 속 보이는 얄팍한 계산…김호중, 뺑소니 열흘만에 '음주운전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