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式 은평뉴타운 해법 "1억 할인"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5.31 11:15

특별선납할인폭 확대·일시납 잔금유예조건 추가…"파격적 조건 실수요자 관심 기대"

↑이종수 SH공사 사장.
이종수(사진) 신임 SH공사 사장이 장기간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 은평뉴타운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분양대금을 일시불로 선납할 경우 최대 1억여원의 할인을 제공하는가 하면 잔금의 50%를 3~4년간 납부 유예하는 조건도 새로 추가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101㎡(이하 전용면적) 3가구, 134㎡ 196가구, 166㎡ 438가구 등 총 637가구에 대해 △일시납 분양 △일시납 잔금유예 분양 △할부납 분양 △분양조건부 전세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한다고 31일 밝혔다.

일시납 분양 계약자는 계약금으로 분양가의 5%만 내면되며 나머지 잔금 95%를 계약체결일부터 120일 이내 납부하면 된다. 특히 특별선납할인을 적용해 최대 1억760만원을 잔금 납부시 차감해 준다.

특별선납할인 후 가구별 분양가격은 △101㎡ 4억7303만4000~4억6730만9000원 △134㎡ 5억9650만9000~7억8728만6000원 △166㎡ 7억461만9000~9억6770만4000원이다. 특별선납할인 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모든 주택형이 1200만원대로, 이는 당초 분양가와 비교할 때 평균 12.2% 할인된 수준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일시납 잔금유예는 계약금 5%를 먼저 내고 중도금(입주잔금) 45%를 계약체결일부터 120일 이내 납부한 뒤 나머지 잔금 50%를 평형에 따라 3~4년(101㎡ 3년, 134㎡ 3년6월, 166㎡ 4년)간 납부를 유예해주는 방식이다.

계약금을 포함한 분양대금의 50% 완납 후 즉시 입주 가능하다. 다만 유예받은 잔금 50%에 대해서는 근저당 1순위를 설정할 방침이다.

할부납 분양 계약자도 일시납 잔금유예와 동일하게 계약금 5%를 내고 중도금(입주잔금) 45%를 계약체결일부터 120일 이내에 납부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대신 나머지 잔금 50%는 평형별로 6~8년(101㎡ 6년, 134㎡ 7년, 166㎡ 8년)간 6개월 단위 무이자 분할납부하면 된다.

일시납 잔금유예와 할부납 분양 관련 근저당권설정 등기비용은 전액 SH공사가 지원한다. 건물소유권이전과 근저당설정 등기 완료 후 건물등기부등본을 잔금 완납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일단 전세로 계약한 뒤 2년후 분양으로 전환해야하는 분양조건부 전세는 인근 시세의 약 80% 수준의 전세가격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면적별 전셋값은 △101㎡ 2억600만원 △134㎡ 2억5200만~2억6300만원 △166㎡ 2억7100만~2억8200만원이다.

계약시 계약금 10%와 계약일부터 120일 이내에 잔금 90%를 완납하면 즉시 입주 가능하다. 2년 후엔 감정가격(부가세 별도)으로 분양전환 받는 조건이다.

↑은평뉴타운 전경 ⓒ사진제공=SH공사
분양조건부 전세를 제외한 나머지 조건의 경우 이미 설치된 발코니확장(최대 1429만원)을 무료 제공하며 건물소유권이전 등기수수료를 지원한다. 잔금 집단대출을 감정평가액의 50% 이내에서 알선해 준다.

SH공사는 이번 공급대상주택의 계약을 알선한 중개업자(공인중개사)에게 분양계약의 경우 분양가격의 0.6%, 분양조건부 전세계약의 경우 전세가격의 0.6%에 해당하는 중개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6월1일부터 신청일 현재 만20세 이상인 경우 거주지역과 과거 당첨사실, 주택소유, 입주자저축(청약통장) 가입여부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법인도 신청 가능하다.

SH공사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은평뉴타운 대형평형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보다 공격적인 분양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경영진의 생각"며 "파격적인 분양조건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H공사 홈페이지에서 사이버모델하우스와 전자 팸플릿을 볼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청춘의 꿈' 부른 김용만, 자택서 별세…"한달전 아내도 떠나보내"
  2. 2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3. 3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4. 4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5. 5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