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납치' 전 국가대표 김동현, CCTV 범행 장면 공개

머니투데이 황인선 인턴기자 | 2012.05.30 09:38
(출처=YTN 방송 영상 캡쳐)
전 축구국가대표 김동현(28)이 부녀자를 납치하는 범행 현장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동현과 전 야구선수 윤찬수(26)가 지난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모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귀가하던 박모씨(45·여)를 납치하는 과정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특히 CCTV를 보면 김동현이 박씨를 납치하는 과정이 불과 20초밖에 걸리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동현과 윤찬수는 25일 오후 8시께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영화관 앞에 시동을 켜 놓은 채 잠시 대기 중이던 승용차 한 대를 훔쳐 타고 강남 일대를 약 4시간가량 배회했다.

두 사람은 26일 새벽 2시 20분께 강남구청 앞 대로에서 피해자 박씨가 혼자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는 것을 발견하고 박씨를 범행 대상자로 선정, 뒤쫓았다.


박씨가 지하주차장으로 차를 끌고 들어가자 윤찬수는 훔친 차량에서 기다렸다. 김동현은 같은 날 새벽 2시 40분께 주차 뒤 차에서 내리는 박씨에게 다가가 흉기로 위협하고 차량을 강취하고 피해자를 납치했다.

박씨는 신호에 걸려 차량이 서행하는 틈을 타 탈출한 뒤 택시를 타고 두 사람을 추적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윤찬수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에 청담동 영동고등학교 앞에서 검거됐고, 이후 김동현도 근방에서 검거됐다.

두 사람은 경찰에서 군대 선·후배 사이로 사업 투자자금에 대한 이자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죄가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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