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혁신 논의를 주도할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석)는 29일 당 내외 인사가 포함된 위원 명단을 1차적으로 발표했다.
박원석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하고 당내 위원으로 천호선 전 공동대변인, 황순식 경기 과천시의회 부의장, 정연욱 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조성주 전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이 참여한다.
외부 인사로는 김승호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이상호 민주노총 정책국장, 김혜정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김은희 여성정치세력 민주연대 대표, 박숙경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참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진보당의 혁신에 쓴 소리와 과감한 제안을 할 수 있는 분들을 위촉했다"며 "당내 정파나 조직 안배는 따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추가 인선을 위해 구당권파측 인사들과 협의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협의는 따로 없다"라며 "이번 인선의 전제는 무(無)계파와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당의 공식 대표로 인정하는 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초까지 3차례에 걸쳐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주제는 △패권주의 문화 탈피 등 당내 민주주의 확립 △색깔론 극복과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서의 가치 확장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노선 모색 △통합진보당과 노동정치 등이다.
박 위원장은 두 번째 토론회의 성격이 당 내외서 불거진 종북주의 비판론에 대한 '노선투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언론이 앞서가 이번 토론회를 종북주의척결 토론회라고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라며 "토론회에서 대북관점이나 한미관계 등을 말할 수 있겠지만 그 문제만 따로 토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나기 특위 첫 토론회는 31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4층 입법조사처 회의실에서 천호선 위원의 사회로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 위원장,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부장, 정연욱 전 민주노동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최순영 전 국회의원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특위는 이 같은 토론회 결과 등을 취합, 당의 혁신 방향을 담은 보고서를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는 6월 말 전까지 혁신비대위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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