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은행'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가 늘고 있다.
보안문제 등 왠지 찜찜한 생각에 인터넷뱅킹 조차 안하는 사람이 여전히 있지만, 스마트폰을 쓰고 있고 은행거래할 일이 잦은 이용자라면 유용한 서비스다.
각종 공과금 지급, 쇼핑몰 현금결제 등으로 이체할 일이 많거나 카드대금, 잔액 등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면 더욱 편리하다.
스마트폰뱅킹, 그런데 어떻게 쓸 수 있는거야? 무엇인가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이용해보니 어렵지 않았다.
◇스마트폰 뱅킹 쓰려면…
우선 주거래은행 앱을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찾아 다운로드받는다. 물론 앱은 무료다. 각 시중 대형 은행들은 KB스타뱅킹, 신한S뱅크, 우리은행원터치 등 앱을 통해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뱅킹 가입이 돼 있다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별도의 가입 없이 쉽게 모바일뱅킹 이용이 가능하다.
PC에서 각 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 공인인증센터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인증서복사' 메뉴가 있다. 여기서 'PC→스마트기기 인증서복사'를 클릭하고 공인인증서 암호를 입력한다.
한 손에서는 스마트뱅킹 앱을 열어보자. 하단메뉴(앱마다 구성은 다르다) 중 인증센터를 터치해 'PC→스마트기기 인증서 복사'를 터치하면 인증번호가 뜬다.
그 인증번호를 PC에 입력한 뒤, 스마트폰에서 '인증서 가져오기'를 터치하면 인증서 스마트폰으로 복사, 완료된다.
앱 암호는 PC와 동일하다. 은행들마다 메뉴구성은 다르지만 계좌조회, 이체, 신용카드, 대출, 공과금, 예·적금 상품가입 등 PC 홈페이지 메뉴와 비슷하게 돼있다.
조회 등은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이체시에는 PC에서 인터넷뱅킹을 쓸 때와 마찬가지로 보안카드 번호 입력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은행들이 스마트폰뱅킹 고객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면서 이용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우대금리를 더 얹어주거나 경품을 지급하고, 조건에 따라 타행 이체 수수료도 면제해주는 경우가 많다. 금리를 좀 더 높여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예·적금 상품도 있다.
◇스마트폰 수리 전, 금융 앱 삭제하세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1046만건, 이용금액은 6888억원에 달했다. 1년 전 2180억원에 비해 3배가량 급증한 것.
고객이 영업점을 직접 찾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모바일 금융'시대가 왔지만 스마트폰 보안 문제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스마트폰 금융거래를 할 때는 우선 금융회사가 안내하는 배포처를 확인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블로그, 게시판 등 금융회사가 제공하지 않는 경로로 배포되는 스마트폰 금융프로그램(앱)은 설치하지 않도록 하자.
앱 자동로그인 기능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스마트폰 분실,도난 시에는 새로운 공인인증서로 재발급 받아야 한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용카드가 발급돼 있다면 카드사에 연락해 사용중지를 요청하자.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수리하기 전에는 반드시 공인인증서와 스마트폰 금융프로그램(앱)을 삭제한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용카드가 발급돼 있다면 카드사에 연락해 사용중지를 요청하면 된다.
스마트폰 보안에 영향을 주는 구조변경(‘탈옥’, ‘루팅’ 등)도 하지 않는게 좋다.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민감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보안설정 없는 무선랜(Wi-Fi)은 사용하지 말고 이동통신망(3G 등)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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