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7개월만에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져

뉴스1 제공  | 2012.05.24 09:10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News1 한재호 기자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지난해 11월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가 22년래 최고를 기록한 데다 유럽 채무위기 고조에 따른 경기 둔화우려, 유로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인탓이다.

23일(현지시간)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1.95달러(2.1%) 내린 배럴당 89.9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유가는 올들어서만 9% 급락한 상태다.

런던 국제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역시 2.85달러(2.6%) 하락한배럴당 105.5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는 이날 미 원유재고 증가와 강달러로 급락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88만3000배럴 늘어난 3억8250만배럴로 2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우려에 따라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고 대표적인 안전통화로 꼽히는 달러로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6개 주요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전날보다 0.7% 오른 82.063을 기록했다. 20개월 만에 가장 강세였다. 유로는 급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2544달러까지 밀려 2010년 7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선물 역시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은 전날보다 28.20달러(1.8%) 내린 온스당 1548.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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