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인 구글과 페이스북이 앞다퉈 케이팝(KPOP)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세계인의 주목 속에 지난 18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페이스북은 이틀만인20일 상장후 첫 서비스로 ‘케이팝 온 페이스북(KPOP on Facebook)’을 개시했다.
페이스북은 유명인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모아 ‘페이스북 온 셀러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 국가의 특정 콘텐츠에 대해 전 세계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팝 온 페이스북’은 www.facebook/kpopmusic에 접속하면 케이팝 유명 가수들의 소식을 영어나 한국어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페이스북은 이와 함께당일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SM 가수들의 월드투어 콘서트를 중계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들은 콘서트 현장을 직접 찾아 1만2000명의 케이팝 팬들과 함께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샤이니 등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을 즐겼다.
이 공연에는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와 비욘세의 ‘리슨(Listen)’을 제작한 세계 최고의 프로듀싱팀 언더독스(The Underdogs), 리한나 등과 작업한 브라이언 케네디 등 200여 명의 유명 프로듀서, 작곡가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를 통해 소녀시대 수영에게 호감을 나타낸 유명 가수 겸 배우인 사이먼 커티스도 공연을 관람했다.
페이스북의 ‘케이팝 온 페이스북’은 지난 16일 시작된 구글의 ‘케이팝 허브(KPOP hub)’ 서비스와 비슷한 것이다.
구글은 비스트와 씨스타 등 케이팝 스타들의 홈페이지를 스마트폰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 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했다.
구글러들도 페이스북에 질세라 케이팝 공연에 열광했다.
21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인근 야외 공연장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코리안 뮤직웨이브 인 구글(Korean Music Wave in Google)’에는 2000여 명의 구글 직원들이 2만여 명의 실리콘밸리 주민들과 함께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카라, 동방신기, 비스트 등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을 즐겼다.
구글 소속사인 유튜브 설립 7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 공동사회를 맡은 소녀시대 태연은 “한류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뉴미디어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특정국가 음악으로는 처음으로 ‘케이팝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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