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IPO 184억弗 방향에 주목해야.."-KB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2.05.21 08:31
KB투자증권은 21일 페이스북 상장(IPO)에 대해 "단기 수혜나 재평가 요인은 없지만 184억 달러 공모자금의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 상장 첫 날 종가는 38.23달러로 공모가 38달러 수준"이라며 "지난해 이후 상장된 링크드인, 그루폰, 옐프 등 SNS 업체 주가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30~110% 상승한 것과 비교해 저조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장 당일 미국 주요 SNS 평균 주가는 전일 대비 7.1% 하락하면서 페이스북 상장 역효과가 발생했다"며 "국내 인터넷, 게임업종 단기 수혜나 재평가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 역시 3.6% 하락했다며 페이스북 수급 쏠림현상으로 구글 주가가 하락할 경우 국내 포털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184억달러의 공모자금을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국내 인터넷 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규모 자금 조달로 M&A를 통해 SNS와 연관된 수익모델을 확장시키고 구글과 모바일 광고 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경우 국내포털에도 이정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최 연구원은 "구글의 검색과 페이스북의 SNS으로 양분된 인터넷 산업 내 치열한 경쟁과정에서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은 포털업종에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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