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 봤어?"…캠핑족 유혹하는 '낭만 10경'

머니위크 이정흔 기자 | 2012.05.26 10:11

[머니위크 커버]캠핑의 재발견/ 가 볼 만한 방방곡곡 캠핑장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캠핑은 야생을 즐기는 사나이들에게나 어울린다 여겼다. 그러나 요즘엔 사정이 다르다. 샤워나 주방시설이 깔끔하게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 캠핑장마다 전기시설도 갖춰져 있어 휴대용 TV를 즐기는 일도 가능하다.



불편함은 쏙 빼고 '자연의 낭만'만 남겨 놓은 오토캠핑장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자연 숲에서 보내는 낭만적인 하룻밤을 맡길 전국 각지 캠핑장을 모아봤다. (자료·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서울/ 중랑숲 캠핑장

전철로 1시간이면 캠핑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서울 중랑구의 중랑숲캠핑장. 최신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도심 속 캠핑장이라는 특성 덕분에 초보 캠핑족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장소다. 단 예약 경쟁률이 치열한 곳으로 악명 높으니 서두를 것. 이용요금은 1박에 2만5000원, 전기료 3000원이다. 텐트대여 가격은 1만원이다.

<네티즌 코멘트> 도심 속에 있는 시설 괜찮은 캠핑장입니다. 아쉬운 점은 아파트가 바로 옆이고 새벽에 운동 나오시는 분들이 야~~호를 외친다는 거죠. (준우아빠님)
 
◆경기/ 한탄강 오토캠핑장

경기 연천군의 한탄강 오토캠핑장. 여름철이면 한탄강을 따라 신나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을 만하다. 주변에 허브빌리지, 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다양한 여행코스를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수기(7~8월) 기준으로 오토캠핑장 2만원. 카라반은 소형 8만원, 중형 10만원이다.

<네티즌 코멘트> 시설만큼은 국제규격이죠. 단 텐트 주위에 한여름 땡볕을 피할 나무가 많지 않다는 게 흠이라면 흠. (유란시아님)
 
◆강원/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강원도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인근에 위치한 망상 해변에서 동해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공동취사장과 카페테리아, 놀이터, 혜림정, 산책로 등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인근의 천곡천연동굴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오토캠핑 외에 카라반, 캐빈하우스 등의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용요금은 성수기 기준 3만3000원이다.

<네티즌 코멘트> 망상해수욕장 옆에 위치해 있으니 말이 필요 없는 곳이죠. 오토캠핑장보다는 카라반 위주로 운영되는 것이 아쉽네요. (맥스님)
 
◆충북/ 소선암 오토캠핑장

계곡을 따라 길고 좁게 조성된 충북 단양군의 소선암 오토캠핑장은 전형적인 계곡형 캠프장이다. 다양한 편의시설이 골고루 자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캠핑장 옆에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도 끼고 있다. 캠핑장 뒤쪽 두악산 등산로에서는 자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수기 기준 2만원.

<네티즌 코멘트>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계곡은 보너스! 단점은 도로가 가까워서 차량소음이 들리네요. (낭만곰돌이님)
 
◆충남/ 몽산포 오토캠핑장

충남 태안군 몽산포해수욕장에 위치한 몽산포 오토캠핑장은 국립공원 지역에 위치해 있다. 송림숲과 동양 최대의 넓은 백사장으로 이어져 시원한 자연풍경을 즐길 수 있다. 1만여평의 주차시설과 20만여평의 넓은 편의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과 야영장, 그리고 시인마을, 갯벌체험장 등은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샤워장은 여름에만 사용 가능하다. 이용료는 성수기 기준 2만원.


<네티즌 코멘트> 체험과 해산물 구입이 용이하고 여름엔 아이들 안전하게 물놀이까지 가능한 곳. 단점은 피서객들과 섞여서…. (유능제강님)
 
◆전북/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야영장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오토캠핑장.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샤워장, 취사장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나 전기 사용은 1700동 중 60동만 가능하니 참고하자. 이용요금은 성수기 기준 승용차 1만1000원, 승합차 1만7000원.

<네티즌 코멘트> 사이트가 흙 바닥이라 비오면 배수로 만드느라 바쁜 곳. 그래도 바로 옆에 있는 시원한 계곡과 산책로 덕분에 시원한 여름휴가 보내기엔 안성맞춤^^ (익스트림님)

◆전남/ 땅끝 오토캠핑장

전남 해남군 땅끝 오토캠핑장은 한반도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잡은 송호해변을 끼고 있다. 백사장 뒤에 수령 100~200년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썰물 때마다 드넓게 드러나는 갯벌에서 고동, 소라 등을 잡는 재미도 있다. 이용요금은 성수기 기준 야영장이 1만5000~2만원이며, 카라반은 8만~10만원이다.

<네티즌 코멘트> 사이트 크기가 너무 작아 텐트치는데 불편하지만, 취사장 내 가스렌지가 설치돼 있어 편하다. 세탁기도 설치돼 있다. (달래달수님)
 
◆경북/ 청옥산 자연휴양림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청옥산자연휴양림. 수령이 100년도 넘는 아름드리 나무숲 사이의 산책로가 빼어나다. 물놀이장은 자연 계곡을 막아 물이 차고 맑다. 인근의 백천계곡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빙하기 어족인 열목어를 만나볼 수 있다. 이용요금은 전기사용이 가능한 곳은 1만1000원, 일반 야영장은 9000원이다. 입장료는 별도다.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네티즌 코멘트> 경상권 자연휴양림중 몇 안 되는 오캠이 가능한 휴양림입니다. 거리가 먼 것 빼고는 여름에도 추운곳! (민지아빠님)
 
◆경남/ 당항포관광지

경남 고성군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의 당항만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대첩지다. 중생대공룡관에서 백악기시대의 공룡을 만날 수 있으며 요트체험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현재는 2012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준비를 위해 오토캠핑장이 임시휴장 중이니 주의할 것. 오는 7월쯤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1박 기준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네티즌 코멘트> 그늘이 없어 한여름엔 좀 고생스럽지만 아이들 볼거리가 빵빵한 곳. (피루님)
 
◆제주/ 서귀포자연휴양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인공적인 요소를 가능한 줄이고 제주도 산과 숲의 특징을 살려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수종들을 구경하며, 도로가 굽어지는 곳마다 서귀포시가지와 바다풍경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용요금은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며 주차료는 경차 1000원, 중형 2000원, 대형 3000원, 일반야영 2000원, 야영데크 4000원이다. 전기사용이 어려우니 참고할 것. 오토캠핑 외에 숲속의 집 숙박은 5만5000~9만8000원이다.

<네티즌 코멘트> 워낙에 커서 야영객 관리는 불가능할 듯. 야영객들이 자율적으로 해야할 것 같고요. 이렇게 큰 데도 화장실, 개수대 등은 곳곳에 설치돼 있어 불편 없을 정도. (줄리와알렉스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3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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