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일본 TV 생산 47년 만에 중단-NHK

머니투데이 김국헌 기자 | 2012.05.17 12:26
도시바가 일본 내 TV 생산을 47년 만에 중단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한국 전자업체와 경쟁 격화로 TV사업 수익성이 악화되자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TV 공장 가동을 47년 만에 중단했다. 이는 도시바가 지난 1965년부터 가동한 공장으로, 유일한 일본 내 TV 공장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도시바는 TV 생산을 중단했지만, 해외 4개 공장에서 계속 TV를 생산하고 있다. 사이타마현 공장의 TV 기술 개발과 애프터 서비스 사업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도시바는 지난해 TV 사업에서 적자 500억엔을 기록했다. 도시바는 사이타마현 공장에서 대형 TV만 생산하고 공장가동률도 서서히 낮췄지만, 지상파 디지털방송 이행과 한국 업체와 경쟁 격화 끝에 결국 공장 문을 닫게 됐다.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전자업체들의 TV사업은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히타치는 오는 9월까지만 TV를 생산하기로 했다.

세계 3위 TV업체인 소니(시장점유율 10.6%)와 4위 파나소닉(7.8%)이 1위 삼성전자(23.8%)와 2위 LG전자(13.7%)를 따라잡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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