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가 뭐길래…'악마의 게임' 부활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 2012.05.15 10:14

출시전 행사에 수천명 운집…판매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 다운 사태도

15일 전세계 동시 출시된 '디아블로3'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전작에 이어 1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디아블로3는 이용자들이 악마와 전투를 벌이는 내용의 게임으로 '악마의 게임'이라는 별명이 있다. 게임에도 악마가 등장하지만,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이유는 높은 중독성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와 게임성으로 인해 디아블로3는 출시 전부터 국내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실시한 '올해 출시 게임 중 최고 기대작' 설문조사에서 계속해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내 출시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전작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인 '현금경매장'이 사행성 논란에 휩싸인 것.

현금경매장은 게임 내 아이템 등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현금경매장과 관련해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가 몇 차례 연기된 후, 결국 해당 기능을 제외하고 국내에 출시하게 됐다.


하지만 현금경매장이 해외 다른 국가에서는 모두 서비스된다는 점과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빠진 '반쪽자리' 게임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오히려 디아블로3 출시를 기다려온 국내 이용자들의 비난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시하게 된 디아블로3는 출시와 함께 그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14일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레스 앞 광장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다. 이들은 게임 출시를 하루 앞두고 열린 'D-1 이벤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게임팬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텐트, 침낭, 담요 등을 준비해 전날 오전부터 자리를 잡고 밤샘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디아블로3 판매가 시작된 15일 오전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1번가 측은 디아블로3를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다운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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