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상허대상에 조용민 교수, 김용담 원장 선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2.05.13 11:11

23일 오전 건국대서 시상식

재단법인 상허문화재단(이사장 김경희)은 13일 건국대와 건국대병원을 설립한 독립운동가 상허(常虛) 유석창(劉錫昶) 박사의 뜻을 기리는 제22회 상허(常虛)대상 수상자로 학술부문에 조용민 울산과기대(UNIST) 석좌교수(68), 법률부문에 김용담 한국법학원 원장(65)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용민 석좌교수(왼쪽), 김용담 원장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전11시 건국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재단에 따르면 조용민 석좌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론물리학자로 국제 저널에 8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힘을 하나의 통일된 이론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물리학의 궁극적 목표인 '통일장 이론'과 통일우주론, 일반 상대론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내놓고 있다.

조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페르미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유럽 핵 공동연구소 등을 거쳐 1982년부터 2009년까지 28년간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9년 9월 울산과기대 석좌교수로 초빙됐다.

김용담 원장은 법조계와 법학계로부터 신망이 높은 대법관 출신 법조인으로, 현재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변호사와 사단법인 한국법학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1기(사시 11회) 출신으로 1972년 춘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각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의 판사를 역임하고,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광주고법원장을 거쳐 2003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2008년부터 2년간 법원행정처장을 역임했다.

올 3월 한국법학원 원장에 취임한 김 신임 원장은 지난해 대한변협이 대법원장 후보로 추천하는 등 재야 법조계에서 신망이 높으며, 법학계와 법조실무계를 아우르는 한국법학원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허대상은 건국대와 건국대병원을 설립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지도자였던 상허 유석창 박사의 인재양성과 인술을 통한 구료제민, 민족문화 창달, 복지문화국가 건설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학술·교육, 의료, 농촌, 법률, 언론, 문화·예술 6개 부문에서 인류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사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65명의 인사들이 상허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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