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정희 사퇴는 빈 카드일 뿐" 일침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12.05.12 15:17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공동대표단 사퇴소식이 알려지면서 트위터도 술렁이고 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2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중앙위원회에서 "세상에 다시없는 당원들 덕분에 어려운 길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저는 지금 공동대표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이정희 사퇴는 빈 카드. 어차피 공동대표단 임기는 5월 말이고, 그러잖아도 공동사퇴하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운영위와 달리 이번 중앙위 의장은 심상정 대표랍니다"라고 분석해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고양=뉴스1) 이명근 기자 =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2012 제1차 중앙위원회서 공동대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트위터리안 '@pcwg***'은 "어차피 대표단 전원 사퇴하기로 했었다. 희생양인척 쇼질하는 이정희에 넘어가서는 안된다"라고 일침을 가했고 '@Keise***'는 "이정희씨 사퇴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네요. 그것보다 빨리 이석기씨와 김재연씨 설득해서 사퇴케 하는게 의미있는 일이죠"라고 비판했다.

또 '@alista***'는 "이정희가 대표직에서 사퇴했다네요! 여기서 통진당 경기동부연합의 꼼수가 보이네요"라며 "이정희 사퇴로 무마해보겠다는 건데 본질은 그게 아니죠. 당장 이석기같은 선거부정을 저지른 비례대표들 전원 사퇴해야 합니다"라고 트윗하는 등 책임을 묻는 여론이 많았다.


반면 이정희 대표의 사퇴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트위터리안들도 있었다. 트위터리안 '@verite***'는 "이정희 진보당 대표직 사퇴. 가슴이 아파온다"고 말했고 '@yag***'는 "나한테는 대표님이에요. 이정희 대표님"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il6***'는 "이정희 대표님 힘내세요. 당신은 제가 본 모든 당대표 중에서 가장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역사는 당신을 분명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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