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0,오릭스)는 1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연속 안타 행진도 6일 니혼햄전 이후 5경기로 늘렸다. 이대호의 타율은 이 날의 활약으로 0.250에서 0.266으로 크게 상승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라쿠텐 선발 도무라 겐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 앞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말 무사 2루 초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멀티히트째를 기록한 이대호는 8회, 결국 한 방을 터뜨렸다.
8회말 1사 후, 라쿠텐 구원투수 짐 하우저의 직구(139km)를 통타해 좌측 담장은 넘는 아치를 그렸다. 6일 니혼햄전 이후 5일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일본 진출 이후 이대호의 활약은 이 날 경기가 최고였다. 전에도 3안타를 기록한 경기는 있었지만 홈런을 친 경기는 없었다.
하지만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2-3으로 패해 2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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