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중 3명이 '티몬' 쓴 셈이죠"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2.05.10 16:43

월거래액 4억에서 540억원으로...소비자에 5500억원 혜택

"우리가 판매한 티켓으로 외식을 한 소비자가 800만명을 넘습니다. 여행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100만명, 미용실이나 피부관리 같은 뷰티서비스는 63만명, 연극 영화 등 문화공연을 관람한 사람은 66만명을 넘습니다. 누적티켓 판매량만 3571만장입니다. 국민 4명중 3명이 우리 티켓을 쓴 셈이죠"

티켓몬스터가 10일 서비스 시작 2주년을 맞았다. 티몬은 한국에 소셜커머스 붐을 일으킨 업체로 2010년 5월10일 홍대 앞 하우스 맥주집 '캐슬 프라하' 반값티켓을 선보이며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년간 티몬은 급성장했다. 초창기 4억원에 불과하던 월 거래액은 135배인 540억원으로 늘었다. '1조원' 시대도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티몬이 이처럼 빠른 기간에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었던 혜택이 컸다는 점이 배경으로 설명된다. 티몬에는 없는 게 거의 없다. 의류, 외식, 여행, 뷰티케어를 비롯해 호텔숙박, 공연·영화관람, 생활용품 구매 등 소비시장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이 가능하다.

여기에 반값 이하의 파격적인 할인상품으로 고객의 구미를 당겼다. 티몬이 2년간 할인 판매한 상품이나 서비스는 총 5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 혜택 뿐 아니라 협력업체들의 판매활성화와 물가안정 등 부수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티몬에서 히트한 상품을 보면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티몬이 2년간 판매한 티켓에서 가장 큰 거래액을 기록한 건 ‘GS칼텍스주유권’이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싸게 넣을 수 있는 일종의 할인권이었는데, 당시 판매액만 86억원을 기록했다. 이 주유권은 티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세계4위 판매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최단시간 최다 판매 기록을 올린 상품은 편의점 훼미리마트 할인쿠폰이었다. 단 27분만에 20만장이 팔렸으니 1초당 123장씩 팔린 셈이다. 학생 등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비자들이 크게 몰렸다는 설명이다.

티몬 관계자는 "한국에서 거둔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으로, 이를 위해 쏟았던 숨은 노력이 컸다"며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찍은 사진 컷은 1482만장에 달했고 데이터 용량으론 200테라바이트(TB) 규모"라고 말했다.

티몬이 2년간 만들어 낸 온라인 컨텐츠를 이어 붙이면, 해발 8848미터인 에베레스트 산의 202배에 높이에 달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티몬 고객센터는 2년간 고객전화응대에 총 2178일 12시간을 쏟아 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2년 영업을 위해 6년에 해당하는 시간을 고객과 소통하는데 투자했다는 얘기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5명이 하루 1개 딜을 올리는 것에서 시작해 상상할 수 없는 성장을 이뤘다"며 "고객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2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그간의 노력과 변화, 성장과정을 표현한 소셜 인포그래픽과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퀴즈이벤트를 통해 1352명 고객에게 뉴아이패드, 던킨 쿨라타 기프티콘, 티몬적립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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