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부자인 나라' 만든다

머니위크 배현정 기자 | 2012.05.21 09:49

[머니위크 커버]연중기획 함께 맞는 비/ KB금융그룹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은행에서는 신나는 체험교실이 열렸다. 초등학생들은 고사리 손으로 직접 문구와 액세서리를 만들고, 친구들에게 판매도 하며 연신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의 교육 장면

이날 체험교실은 서울 및 수도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1차 'KB스타 경제·금융교실'. 상설 센터 내 은행과 상점 등에서 별도의 통장과 화폐를 사용하면서 생산·소득·저축·소비의 경제활동을 실습해보는 수업이었다. 직접 모은 소득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활동에도 참여해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보기도 했다.

임영록 사장은 "경제ㆍ금융교육은 사회적 약자들이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도움"이라며 "이번 상설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KB금융그룹의 선두금융그룹으로서의 노하우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경제ㆍ금융교육' 네트워크와 프로그램 개발에 한층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윤대 KB금융회장이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

◆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

KB금융그룹이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새롭게 시동을 건 사회공헌활동 프로젝트의 슬로건은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로, KB금융 계열사 임직원 2만5000여명 전원이 참여하는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친다. 임직원 전원이 '1인 1봉사 활동'에 참여해 연간 25만 시간 이상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경제ㆍ금융교육'은 이러한 KB금융그룹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국내 선두 금융그룹의 노하우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KB금융공익재단,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 관계사 모두가 역할을 나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펼쳐나간다.

KB금융그룹의 대표적 공생활동인 'KB굿잡'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일자리연결프로젝트인 'KB굿잡'은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현재까지 2만7000개 이상의 일자리정보를 제공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1만2300여 명의 구직자가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금융권 최초로 교육과학기술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졸업생 8명을 KB국민은행에 채용하는 등 고졸 취업준비자들의 금융권 진출을 위한 물꼬를 텄다.

KB금융그룹은 이러한 '경제ㆍ금융교육'및 'KB굿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200억 규모로 출범한 KB금융공익재단에 올해에도 200억원을 추가 출연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꿈나무마을 사랑만들기'에서 초등학생들과 추억을 만드는 어윤대 회장(왼쪽)과 임직원들.

◆ 6개 봉사단 테마별 사회공헌 체계화

KB금융그룹은 사회공헌의 4대 핵심 테마인 '청소년·환경·글로벌·노인'에 맞게 봉사단도 조직화했다. ‘꿈드림봉사단(청소년)’, ‘글로벌드림봉사단(글로벌)’, ‘그린드림봉사단(환경), ‘실버드림봉사단(노인복지)’ 등으로 4대 테마별 봉사단을 구성하고, 긴급구호봉사단인 ‘신속드림 봉사단’및 재능기부를 펼치는 ‘재능드림봉사단’을 신설해 총 6개 봉사단을 체계화했다.

KB금융그룹의 1200여개 조직은 이러한 테마별 봉사단에 가입돼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


임직원 1100여명으로 구성된 '신속드림봉사단'은 전국 40여개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인근 지역 재난 발생 시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전달 및 초기 긴급구호활동 등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재능드림봉사단'은 경제ㆍ금융교육 사내강사 및 문화, 예술, 체육 분야 등의 특기가 있는 임직원들로 구성돼 자신의 재능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친다. 경제·금융교육 사내강사 280여명을 포함해 분야별 재능을 가진 임직원 및 퇴직직원 등 500여명 수준으로 운영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재능드림봉사단 출범 이전에도 음악동호회의 연주회, 사진 촬영실습 등 다양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 테마별 봉사단을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재능 기부 활동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류승희기자

<인터뷰> KB경영연구소 이기송 박사
"경제교육도 생활밀착형으로"

"KB스타 경제·금융교실은 재미있는 '경제활동의 축소판'이에요."

KB금융그룹의 금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연구소 이기송 박사는 "금융교육도 생활밀착형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금융교육도 딱딱한 이론위주의 교육이 아닌 실제 경제활동을 통한 체험교육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지난 2~4월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체험형 금융교육인 'KB스타 금융경제교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이 박사는 "2시간30분에 걸친 수업이었음에도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KB스타 경제ㆍ금융교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토요일을 활용해 경제ㆍ금융 교육 기자재가 갖춰진 상설센터로 초등학생 등 교육대상을 초청해 진행하는 체험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돈 벌기(소득), 돈 불리기(저축), 돈 쓰기(소비), 돈 빌리기(신용), 돈 나누기(기부), 용돈 관리 등 크게 6가지 주제의 수업이 진행된다.

이 박사는 "어린 시절부터 경제에 대한 가치관을 바로잡아주면 미래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초등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으로 교육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박사는 "올 상반기에는 초등학생 등 어린학생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다문화·실버 등 다양한 계층의 경제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학교나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방문교육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사진 교육과 교육교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박사는 "KB금융그룹은 지난 2002년 금융교육이란 용어가 생소한 시절부터 금융기관의 전문성을 살린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3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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