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요금인상 보류, SNS "서울시 승리&박원순 뚝심"

머니투데이 김정주 기자 | 2012.05.09 16:58
일방적인 요금인상 발표로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메트로 9호선이 요금인상 보류를 결정하자 시민들이 서울시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를 반기고 있다.

서울메트로 9호선측은 9일 오전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500원 인상안을 잠정 보류하고 서울시에 요금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상 재개 조건으로 서울시가 요구한 사과문도 발표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이 요금인상안을 잠정 보류한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에 요금인상에 대한 공개사과문이 붙어 있다./뉴스1(news1.kr)=이정선 기자
이 같은 결정에 서울시 대변인은 공식 트위터 계정(@seoulspoke)을 통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요금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사과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지휘·감독기관으로써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9호선은 금번의 사례를 반성의 계기로 삼아 공공시설을 운영하는 공익 사업자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해 다시는 민간투자논리에 의해 멈추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NS상에서는 요금인상 보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김상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SosaKim)에 "참 반가운 소식이다. 저도 얼마 전에 9호선을 타고 국회로 출근했었는데 요금인상이 안 됐으니 앞으로도 부담 없이 이용해야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미투데이에 "9호선 요금 인상 방침이 철회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서울 시민을 동요케 하고 혼란을 야기한 메트로 9호선은 진솔한 자기반성과 함께 시민들께 백배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치평론가 서영석씨(@du0280)는 "박원순의 뚝심이 빛을 발한다"고 추켜세웠다.

일반 트위터리안들은 서울시의 승리를 축하하는 한편 박원순 시장의 행정력에 박수를 보냈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정중규 대구대 한국재활정보연구소 수석연구위원(@bulkoturi)은 "서울시의 완승! 이번 기회에 민영화가 사영화가 되지 않도록 민영화의 공공성 확보의 제도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mett***)은 "박원순 시장의 단호하고 명쾌한 행정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라며 "박 시장의 행보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외에 "재매입까지 거론하며 강공을 펼친 서울시의 판정승이다"(@wonj***), "진정 민선시장의 장점이 극대화된 사례"(@ummu***)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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